이게 어제 스토리라 이어 쓰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것 같으니 빛의 속도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스타벅스에서 그란데 사이즈로 시킨 아메리카노는 소금빵과 먹어도 줄지를 않아 텀블러에 담고 뜨거운물 추가해서 야무지게 들고 갑니다.
죽바클 본부는 망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요 정도 아침산책 너무 좋지요~
치앙마이에서 공수해 온 실들이 도착해서 이렇게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지난 번 방문때 매장을 털어왔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네요. 그치만 괜찮아요. 전 업체 사장님과 라인메신저 친구니까요. 공구 한번 진행해 볼까요?
오늘 배워볼 누빔자켓 샘플입니다.
숏버전 롱버전 있지만 이틀에 끝내야 하므로 선택의 여지 없이 모두 숏버전 고고고
한켠에 치앙마이 면사 타래실도 아크릴실 무지개색도 다 너무 아름답고 치앙마이 돋는 풍경입니다.
우리 본부 대장님 죽바클 0호 복태쌤의 치앙마이 이야기 전 지금 4번째 듣는건데도 너무 좋아요~
맨날맨날 치앙마이 얘기 하고 싶어요.

뜬금없는 사진이 놀랍겠지만 치앙마이식 재단입니다.
자를 쓰지 않아요.
모두 신체기관으로 해결 가능.
저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전공이라 인체스케일에 밝아요.
오히려 이 재단법이 더 편하답니다.
재단을 끝내면 다른건 없어요.
오직 죽음의 바이어스 홈질만이~~~~~

작업하시는 분들 옆에서 몰래 엠지샷도 찍어 보고 ㅋㅋㅋ
옆에 친구는 저랑 치앙마이 옷짓기 클래스 다녀온 동기인데 오늘 이 수업 들으러 강릉에서 올라왔더라구요.
죽바클은 선배님이신데 솜씨도 좋고 센스도 좋고 늠 이쁜 동생이랍니다.

바이어스도 그냥 달지 않아요.
컬러 바꿔가면서 나만의 디자인 나만의 바느질로~
행복한 시간 사색의 시간 힐링 지대로입니다.
재단한 몸판과 소매를 전부 바이어스 작업해 와야 다음 시간에 옷으로 만들 수가 있어요.
숙제에 필요한 바이어스를 취향껏 모아 봤어요.
대충 재단한거라 모자르면 공방에 있는 아무 바이어스나 달아주려구요.
이런게 바로 치앙마이 정신 되는 대로 내 맘대로 이거 내꺼잖아 ㅋㅋㅋㅋㅋ

망원역에서 수업이 끝나고 성수역에 있는 라탄쌤 공방에 지원차 들렀다가 고퀄난이도에 빠른포기 선언 5:30분 서둘러 홍대입구역으로 출발해 봅니다.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계양역까지 가야합니다.
맞습니다. 오늘은 불금입니다. 불금 퇴근시간에 홍대입구역이라니요. 제가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너무너무 사람이 많습니다. 겨우겨우 헤치고 줄을 섰는데 도착한 공항철도 서울역-공덕 밖에 안 지나고 온건데 이미 꽉 차 있습니다. 저는 그런거에 올라탈 자신이 없습니다. 줄 밖으로 잠시 빠졌다가 다음 차를 타는데 이것도 이미 꽉 찼습니다. 이러다 오늘 집에 못 갈것 같아 그냥 탔습니다. 진짜 계양역 가는 중에 기절 안 한게 다행입니다. 이거 매일 타는 분들 정말 정말 정말,,,,

죽을 뻔 한 얘기는 안 쓰겠습니다. 안 죽었으니까 살아서 내렸으니까 저 뒤로 보이세요? 에스컬레이터도 줄 서서 내려가야 합니다. 왓 더 ..... 저 30년 서울 살았는데 귀농전 수년동안 저 기차 타고 출퇴근 했는데 그 때보다 사람이 진짜 백만배 많아졌습니다. 불금퇴근시간인데다가 ㅠㅠ



다시 버스에 또 시달리고 싶지 않아 걸었습니다.
뭐 아라뱃길 건너 30분은 안 걸리니까 괜찮습니다.
서울 수업이 있어서 출발해야 해서 나머지 이야기는 이어서 또 쓸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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